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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쌓여진 수많은 겹들이

시시각각 색, 모양을 달리하며

한켜 한켜 몸을 일으켜 일어나는 듯한 입체적 생생함을 
평면 위에 어떻게 재현해보나 
오색찬란한 빛의 살아있음을 
어떻게 사각의 평면틀 안으로 가져와보나...
 

태어나서 지금껏 바다를 보며 살아왔고

이제는 바다를 떠나서는 살 수가 없을 것 같다. 
요즘은 온종일 바다를 품고 있다. 
실상 품어지지 않는 대상으로

심한 사랑앓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늘 처음처럼 새롭기만 한 위대한 자연을 
얇디얇은 손재주로 재현해낸다는 것이 불가능함은 안다.

그래도 한다. 

하고 또 한다.

그 영롱한 빛을 따라
그 오묘한 흐름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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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 신

Jae-S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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