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송승호 김승민 2인전 '소.소.한'
2026. 4.16 - 2026. 4.29 ㅣ 11:00 - 19:00 (토요일 휴관) ㅣ GALLERY KAF ㅣ 02 - 6489 - 8608
송승호
조각들은 서로 흩어져 있지만, 연결되었을 때 하나의 큰 형상이 된다.
나는 이 분절된 화면을 통해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소소한 것들’이 모여 얼마나 깊고 단단한 세계를 이루고 있는지 말하고자 한다.
이 작업은 작고 사소한 것들에 대한 경외이자, 그것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세계에 대한 조용한 시선이다.
조각 소품 속엔 작은 찻잔들이 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데 페이즈망, 생소한 화면 안에 익숙한 소재를 뜬금없는 배치로 그려 넣어 관심을 끄는 방법인데,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가 사용하는 화풍이다.
나는 작업 중 망쳤다고 생각한 그림을 잘라내 버리려는 과정에 조각 한 장을 무심히 보다가 그 위에 찻잔 하나를 습작으로 그려보았다.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모를 화면에 그려 넣어진 찻잔 하나로 인해 배경이 신비스럽게 느껴졌다. 무엇이었을까. 나는 그 조각이 어떤 것을 그리다 만 부분이었는지 알기는 했지만 약간의 조화로움을 느꼈다.
보는 이가 뜬금없는 배경에 궁금해할 것을 생각하니 조금 통쾌해진다. 사실 별것 아닌데.
김승민
오늘의 풍경한조각은
수많은 오늘들이 겹겹이 쌓여있다.
섬의 너른 하늘은,
오늘도 다양한 얼굴로 찾아와 말을 건다.
하나님의 작은 숨결에 날리는 깃털 같은 존재이길 바라는
힐데가르트 성녀의 오늘도
잠시, 스친다.
감겨져 있던 마음속 실타래가, 작은 차이라는 숨결에 풀어져 날린다.
섬의 오늘,
사월의 어느 오늘,
작은 차이의 틈을 더듬 더듬.. 가고있다.
오늘들,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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