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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구채연1, 뭐야뭐야, 28.5 x 20.0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60만원
구채연2, 사랑합니다, 30 x 30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70만원
구채연3, 어서와 내편, 31.5 x 23.5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70만원
구채연4, My Garden, 32.5 x 20.0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70만원
구채연5, My Home, 31 x 22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70만원
구채연6, 꽃그대, 25 x 24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60만원
구채연7, 꽃그대, 31 x31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90만원
구채연8, 꽃밤, 33 x 21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70만원
구채연9, 나, 여기있어요, 53.0 x 40.9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180만원
구채연10, 날이 좋아서, 31 x 20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70만원
구채연11, 낭만고양이, 31 x 22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70만원
구채연12, 내친구 1, 30 x 21 cm, mixed media on wood, 2026, 60만원
구채연13, 내친구 2, 30 x 21 cm, mixed media on wood, 2026, 60만원
구채연14, 너는 내운명, 31 x 31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90만원
구채연16, 너도 꽃, 32 x 32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90만원
구채연15, 너는 내운명, 53.0 x 40.9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180만원
구채연17, 별밤, 29 x 29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100만원
구채연18, 사랑해, 34.0 x 21.5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70만원
구채연19, 오늘 나비, 17 x 23 cm, mixed media on wood, 2026, 35만원
구채연20, 오늘도 다정하게, 30 x 25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70만원
구채연21, 오늘도 맑음, 45.5 x 106.0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540만원
구채연22, 오늘도 소중한 너, 18 x 18 x 37 cm, wood structure, resin, acrylic paint, 2026, 120만원
구채연23, 오늘도 자람, 33 x 20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70만원
구채연24, 오늘도 함께, 32 x 20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60만원
구채연25, 오늘 보리, 16.5 x 18.0 cm, mixed media on wood, 2026, 35만원
구채연26, 오늘은 선물, 45.5 x 106.0 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540만원
송선희1, Starry Night, 30 x 30 cm, oil & mixed media, 2026, 108만원
송선희2, 고요한 항해, 60.6 x 72.7 cm, oil & mixed media on canvas, 2026, 300만원
송선희3, 반가운 손님, 41 x 53 cm, oil & mixed media on canvas, 2026, 150만원
송선희4, 선물같은 하루 002, 60 x 120 cm, oil & mixed media on canvas, 2026, 750만원
송선희5, 정원의 일상 003, 24 x 24 cm, oil & mixed media, 2026, 60만원
송선희6, 정원의 일상 004, 24 x 24 cm, oil & mixed media, 2026, 60만원
송선희7, 정원의 일상 005, 24 x 24 cm, oil & mixed media, 2026, 60만원
송선희8, 정원의 일상 006, 24 x 24 cm, oil & mixed media, 2026, 68만원
송선희9, 정원의 일상 007, 24 x 24 cm, oil & mixed media, 2026, 60만원
송선희10, 정원의 일상 008, 24 x 24 cm, oil & mixed media, 2026, 60만원
송선희11, 정원의 일상 009, 24 x 24 cm, oil & mixed media, 2026, 68만원
송선희12, 정원의 일상 010, 24 x 24 cm, oil & mixed media, 2026, 68만원
송선희13, 정원의 일상 011, 24 x 24 cm, oil & mixed media, 2026, 60만원
송선희14, 정원의 일상 012, 24 x 24 cm, oil & mixed media, 2026, 60만원
송선희15, 정원의 일상 013, 24 x 24 cm, oil & mixed media, 2026, 68만원
송선희16, 정원의 일상 014, 24 x 24 cm, oil & mixed media, 2026, 60만원
송선희17, 정원의 일상 015, 24 x 24 cm, oil & mixed media, 2026, 60만원
송선희18, 우리 함께, 36.5 x 30.0 cm, oil & mixed media, 2026, 90만원
송선희19, 행복해져라 정원, 40 x 50 cm, oil & mixed media on panel, 2026, 200만원
송선희20, 별의 정원, 30 x 70 cm, oil & mixed media on panel, 2026, 210만원
송선희21, 별이 있는 정원, 41 x 53 cm, oil & mixed media on canvas, 2026, 150만원
송선희22, 꽃밭에 앉아서, 30 x 30 cm, oil & mixed media, 2026, 108만원
송선희23, 담다, 닮다, 117 x 91 cm, oil on canvas, 2026, 750만원
송선희24, 별들의 숲, 41 x 53 cm, oil & mixed media on canvas, 2026, 150만원
송선희25, 물들어, 19 x 33 cm, oil & mixed media, 2026, 48만원
송선희26, 고요의 정원 11, 17.0 x 10.5 cm, oil & mixed media, 2026, 25만원
송선희27, 고요의 정원 9, 17.0 x 10.5 cm, oil & mixed media, 2026, 25만원
송선희28, 고요의 정원, 17.0 x 10.5 cm, oil & mixed media, 2026, 25만원

구채연 송선희 2인전 '묘한 초록'

2026. 9.3 - 2026. 9.16 ㅣ  11:00 - 19:00 (토요일 휴관)  ㅣ  GALLERY KAF  ㅣ  02 - 6489 - 8608

구채연

오늘도, 우리의 작은 날들

 

나는 특별한 하루보다 평범하게 흘러가는 하루를 오래 바라본다.

창가에 놓인 꽃 한 송이, 익숙한 집의 풍경, 곁을 지키는 고양이들, 문득 하늘에 걸린 무지개와 밤의 별빛.

돌이켜보면 우리가 소중하다고 부르는 순간들은 대단한 사건보다 이런 작은 장면들 속에 더 많이 머물러 있지않나 싶다.

 

이번 작업에서 나는 꽃과 집, 고양이와 무지개를 그리며 내가 살아가는 일상의 풍경을 담았다.

화려한 꽃잎 안에 작은 고양이를 품기도 하고, 꽃을 집처럼 만들기도 하고, 평범한 길 위에 별과 무지개를 놓기도 했다.

그것은 어쩌면 내가 살아가는 하루를 바라보는 방식과 닮아 있다.

 

조금 지치고 서툰 날에도

우리는 밥을 먹고, 꽃을 바라보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하루를 살아간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날들이 모여 결국 우리의 삶이 된다.

그래서 나는 오늘의 평범함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싶다.

잘 지내고 있다는 것, 함께 있다는 것,

그리고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건너왔다는 것.

작은 꽃 하나에도 마음을 담고,

작은 집 하나에도 따뜻함을 담고,

고양이의 눈빛과 별빛 사이에도

‘괜찮아, 오늘도 잘 살아가고 있어’라는 말을 담아본다.

나의 그림은 그렇게

오늘이라는 작고 소중한 하루에 보내는 다정한 기록이다.

​송선희

 

인간이라면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무력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나 역시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그 시간은 오히려 내 존재의 근원을 다시금 돌아보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자연이 자리하고 있었다. 자연은 나를 현재로 이끌어주고,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과거에 대한 후회를 잠시 멈추게 해주는 치유의 존재다. 아침마다 반려 식물들과 마주할 때면, 마치 나만의 정원에 머무르는 듯한 평온함이 찾아온다. 자연에 대한 고마움과 자연과 동행하는 마음 또한 그 순간 새롭게 일깨워진다.

 

나는 약 180 여종의 식물을 키우며, 그 식물들과 교감하는 일상의 순간들을 그림으로 기록한다.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워 어린 식물을 가꾸는 과정을 거치며, 식물이 적절한 거리와 기다림 속에서 더욱 건강하게 자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자연스럽게 사람과 사람 사이,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졌다.

 

나의 ‘별’ 작업은 자연 속 수많은 장면 중에서도 씨앗이 깨어나는 순간에서 시작된다. 어린 시절 지켜보았던 씨앗이 싹트는 장면을 세월이 흐른 뒤 돌아보니, 그 기억이 관계의 본질과 닮아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관계는 지나친 친밀함 속에서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적당한 간격에서 자라고, 수많은 말보다 오히려 묵묵한 기다림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다.

 

작품 속 ‘별’은 소원이 머무는 자리이자 희망이 숨 쉬는 형태다. 별은 아무런 방법을 요구하지 않고, 어떤 기한을 재촉하지도 않는다. 그저 삶을 부드럽게 비춰주는 작은 빛으로 존재할 뿐이다. 서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떠 있는 별들은 우리가 지켜야 할 관계의 거리, 다시 말해 서로를 존중하는 공간을 상징한다.

 

나는 식물들과 함께 보낸 일상의 기록과 자연을 여행하며 느낀 감성적인 순간들을 유화로 담아낸다. 이 작업을 통해 자연이 건네는 조용한 속삭임을 되살리고 싶다. 그리고 우리가 서로에게 어느 정도의 간격을 두고 다가가야 하는지, 또 어떤 마음으로 자연을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묻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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