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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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최경자 2인전 < 책과 가시나 >
2026. 3.19 - 2026. 4.1 ㅣ 11:00 - 19:00 (토요일 휴관) ㅣ GALLERY KAF ㅣ 02 - 6489 - 8608
우상호
제가 그리는 그림의 몇 가지 소재 중에 책이 있습니다. 동서고금 소통의 대표적 상징물로서의 책(冊) 말입니다.
책을 통하여 저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즉 저의 작품은 책을 통한 사물의 의인화의 결과물입니다.
저는 책에서 사람의 인생을 봅니다. 사람이나 책이나 서로 각자 남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길 바라며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현재 속해있는 지역사회, 국가, 우리의 지구, 우주 안에서 말입니다.
어느 책은 똑바로 서 있고 어느 책은 비스듬히 기대어 있습니다.
어느 책은 두툼하고 작고, 어느 책은 가늘고 큽니다. 또 다른 책은 그 반대고.
마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닮아있습니다. 이들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책장을 이룹니다.
큰 서점의 매장이나 도서관의 서고처럼 말입니다. 이 모습을 저의 그림에 담았습니다.
그림의 커다란 캔버스는 우리의 사회고 그 안의 책들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 즉 우리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각자 외모와 주장이 서로 다른 수많은 사람이 모여 조화롭고 행복한 사회를 이루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저 만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 것이 저의 그림입니다.
최경자
가시나 – 입혀진 민화, 살아있는 상징
나의 작품은 패션 일러스트의 왜곡된 인물 위에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민화의 상징을 덧입힌 회화이다.
늘어나고 과장된 몸은 이상화된 신체가 아니라 감정과 시간을 통과한 몸이며,
그 위에 놓인 민화의 상징들은 장식이 아닌 태도의 언어다.
패션은 이 작업에서 동시대의 민화가 된다. 옷의 겹침과 과장을 통해 늘어나고 기울어진 몸, 과장된 팔다리는 이상적인 신체가 아니라 살아온 시간의 흔적이며, 한국적 삶의 리듬을 품은 또 하나의 형식이다.
이 회화는 과거의 민화를 재현하지 않는다. 대신 상징을 현재의 몸에 입혀, 한국적 정서가 오늘의 스타일로 다시 살아나는 순간을 기록한다.
호랑이는 두려움과 보호가 공존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위엄보다는 인간적인 표정의 호랑이는 인물 곁에서 서성이며, 스스로를 지키는 내면의 힘을 상징한다. 꽃은 장식이 아니라 생의 리듬이다. 피고 지는 반복 속에서 인물의 감정과 시간을 감싸며, 옷의 패턴처럼 몸에 스며든다. 문자도는 읽히기보다 보이는 글자이다. 뜻보다 형상이 먼저 다가와, 말하지 못한 욕망과 염원을 화면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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