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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서혜경 초대전 '동쪽의 꽃'

2024. 01.26 - 2024. 02.07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ArtVerseKAF  ㅣ  02 - 6489 - 8608

서혜경 작가노트 

이번 전시는 꽃과 풀의 형상으로만 이루었다. 흙으로 만들어진 식물이다. 테라코타의 방식으로 작업했다.

전시제목이 <동쪽의 꽃>이다. 나는 여기에서 동쪽은 ‘동아시아’, ‘동학’을, 꽃은 ‘환희’, ‘생명‘, ’지속적인 번식’을 의미한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녹두는 ‘녹두장군-전봉준’, ‘녹두밭’은 전봉준이 이끄는 농민군을, ‘파랑새’는 일본군을,

‘청포장수’는 동학군이 이기기를 소망하는 당시 민중들을 가리킨다고 한다.

전시장 벽엔 날고 있는 부조의 파랑새와 앉아서 어딘가를 주시하는 환조의 파랑새가 있다.

나의 파랑새는 위의 구전동요의 의미와 같은 내용의 서술은 아니다. 그러나 ‘동학’을 떠올려도 좋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듯이 파랑새는 ‘희망’을. 녹두꽃이나 감자 꽃, 달맞이꽃 그리고 풀은 ‘생명-지속적인 번식-환희’를 상징한다.

 

나의 작업방식은 언제나 ‘테라코타’이다. ‘흙의 물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흙은 거칠지만 따뜻하다.

자연의 일부이다. ‘인간-우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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