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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조미화 개인전

2022. 6. 3 - 2022. 6. 15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ArtVerseKAF  ㅣ  02 - 6489 - 8608

주사기 선묘로 이루어진 조미화의 작업은 반복적인 수행적 행위로 균질한 화면을 구성해낸다. 선을 계속해서 일정하게 그어나가는 작업은 노동과 인고의 과정이다. 내면의 숱한 상념과 감정들이 쌓이고 또 걸러지기를 반복한다. 삶이 목적을 향해 가는 투쟁이 아니라 길 위에서 질문하고 경험해나가는 여행과 같듯이, 색과 선을 켜켜이 쌓아낸 수행의 과정은 무엇을 지시하거나 재현하지 않는다. 다만 면면이 드러나는 무수한 색과 선의 중첩이 그 자체로 탄탄한 물성을 이뤄내어 깊고 고요한 울림을 준다.

 

“주사기 선묘 작업은 얕은 심상에 밝음과 어둠이 휘몰아치며 교차할 때 객관적으로 여여하고 깊게 호흡하고자 하는 왜소한 사유의 축적물이다.” -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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