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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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진 류부경 황예원 3인전 '숨 숲 생'
2025. 7. 18 - 2025. 7. 30 ㅣ 11:00 - 19:00 (토요일 휴관) ㅣ GALLERY KAF ㅣ 02 - 6489 - 8608
▪ 강은진 작가노트 《찰나의 순간》
“A Fleeting Moment: Where Imagination Takes Root”
우리는 매 순간,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흔들립니다.
눈앞의 것들은 너무 또렷해서 꿈처럼 느껴지고, 무의식의 그림자들은 자연처럼 조용히 자라납니다. 이 전시는 ‘찰나’라는 짧은 숨결 속에 깃든 생명과 감정의 모습을 포착합니다. 그 순간들은 모두 이어져 있습니다. 피어나는 꽃, 흩날리는 잎사귀, 떠오르는 물고기, 가라앉는 뿌리—, 자연의 순환 속에 우리도 함께 숨을 쉽니다. 지금, 당신 앞에 놓인 장면은 단지 하나의 상상이 아니라, 삶이 끝없이 반복되는 한 조각의 진실입니다.
▪ 류부경 작가노트
"빛의 탄생" 먹이라는 재료를 통해 생명과 죽음, 어둠과 빛, 시작과 끝이 교차하는 원형의 공간을 탐색한다. 이번 작업의 주제는 <자궁과 탄생>이다. 보이지 않는 내부, 인간 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출발점을 나는 검은 가루의 부유함과 침잠속에서 담아내고자 하였다. 먹은 원래 붓질로 확장되어야 할 재료이지만, 나는 그것을 응고 시키고 부서뜨리고, 다시 조각낸다. 그 과정은 곧 생명의 생성과 해체, 그리고 재조합의 메타포가 된다. 먹가루가 겹겹이 쌓이며 층을 생성하는 것은 마치 태아가 머무는 자궁벽의 시간의 흔적처럼 보인다. 검은 가루는 어둠이 아니라, 오히려 생명을 품은 빛 이전의 어둠, 아직 세상에 도달하지 않은 무한한 가능성의 밀실과 같다. 이 추상적인 공간 속에서 자궁을 창조의 원천으로 바라보며, 모든 존재가 통과하는 통로로 탄생하는 미지의 형상들을 추적한다. “검은 먹은 어둠이 아니라 생명의 시작이다.”
▪ 황예원 작가노트
계절과 시간의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 속에 오감을 기울이고 그들의 대화를 그림으로 담아내는 여정 속에 있다. 가을, 나무와 잎들은 햇빛과 바람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가지를 뻗어 서로를 토닥인다. 제 역할을 다한 나뭇잎들은 조용히 내려와 앉아 다음 생을 살아갈 생명들을 포근히 감싼다.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되어, 나는 교정에 피어난 모란과 작약에 애틋한 마음을 주었다. 무더운 여름, 습지 공원을 가득 메운 연 군락지를 걸으며, 물 안팎에서 바쁘게 이루어지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함께 호흡해 본다. 자연의 생명력에 대한 경외심은 나만의 그림으로 담아내야 할 의무감으로, 내 삶의 행복으로 끝없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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