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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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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화 개인전 'HOMO-VIATOR_길을 걷는 사람'
2025. 11. 14 - 2025. 11. 26 ㅣ 11:00 - 19:00 (토요일 휴관) ㅣ GALLERY KAF ㅣ 02 - 6489 - 8608
- 조미화 작가노트
‘HOMO-VIATOR _길을 걷는 사람’은 어설픈 이방인인 나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과정을 주제로 표현한 작품이다. 경계선을 벗어나 줄곧 낯선 곳에서 허둥대며 수없이 좌표를 잃을때 선을 긋는 작업은 나의 동굴이며 섬이다. 또한 내 안의 불안정한 감정과 이성이 화해하며 지금, 여기 이 순간에 머무르는 왜소한 사유의 한줌 결과물이다.
주사기 바늘관을 통해 수없이 긋는 작업은 물리적으로는 매우 까칠하고도 고되다. 반면 물감이 주사기관을 통해 선이 그어질때 내면의 가시가 뽑히며 거친 부정적 요소들을 잠시 내려놓게 된다. 중첩과 교차를 통해 그어진 선들이 면을 이룰때 ‘길을 걷는 자’의 시공간은 점차 확장되어 간다. 선이 시작 되고 끝나는 지점에서 또다른 시작이 이루어지는 선들을 따라 가다보면 밝은 여정의 발자국들을 발견한다.
선묘작업으로 길을 걷는 행위는 내가 편안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닿고자 하는 또 다른 섬을 향한 한 걸음, 한 걸음이다. ‘HOMO-VIATOR_길을 걷는 사람’ 작업에는 오래전 잊혀진 길모퉁이를 지나 이제는 좁은 길을 천천히 걷고 있는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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