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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김현영 개인전

2024. 04.05 - 2024. 04.17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GALLERY KAF  ㅣ  02 - 6489 - 8608

그림을 생각하며 걸었습니다

 

바삐 택배 상자를 들고 가며 연신 핸드폰을 확인하는 사람

느린 듯하나 몸에 배인 부지런한 걸음을 걷고 있는 어르신

많은 생각 속에 걷는 사람...

 

그들은 누구였을까

그들의 20대는

그들의 더 어린 시절은...

사랑 받았던 추억을 그들은 갖고 있을까

 

겹겹이 쌓이고 쌓인 깊고 거친 화면에 반짝 반짝 빛 나는 케이크를 그렸습니다

타인에 의해 빛이 나는 것이 아닌

그 존재 자체로 빛 나는...

 

그가 누구여도 상관 없습니다

어쩌면 우린 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빛을 내는 사람 이였을겁니다

 

제 그림은 그들을 향한 바램입니다

 

바구니에 한 가득 눈부시게 빛을 내는 희망 보석 가득 담아

어찌 할지 몰라 허망한 그 누군가 가슴에

꽃을 심듯 희망 보석 심고 싶습니다

 

당신은 찬란하게 빛난다고

그 누구에 의해, 보여지는 것에 훼손 될 사람이 아니라고

그러니 당신의 걸음을 걸으라고

그리고 그렇게 걸어온 당신은 여전히 그리고 언제나

빛 난다고 이야기 해 주고 싶습니다

 

 

3.16 2024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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