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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안충기 펜화전

2024. 03.22 - 2024. 04.03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GALLERY KAF  ㅣ  02 - 6489 - 8608

<작가 노트>

 

“아니 맨날 하늘에서만 놀면 어떡해. 어지럽고 멀미 나잖아. 가끔은 땅에도 내려오고 그래야지.”

<비행산수: 하늘에서 본 우리 땅>을 오랫동안 작업하는 걸 봐온 친구 말이다.

그래 맞아. 밥만 먹고는 못살지. 짜장면도 먹고, 목살도 굽고, 오징어회도 먹고, 물론 술도 한잔해야 제맛이지. 그래서 이번에는 땅으로 내려왔다. 걸어 다니다가, 차 타고 다니다가 마음에 담아둔 풍경들을 끄집어냈다.

 

안충기 펜화전: 서울 산강(山江)

 

전시 제목을 이렇게 잡았다. 익숙한 강산(江山) 대신 굳이 산강(山江)을 썼다. 산이 있어 강이 있지 않은가. 이 땅 아담한 산기슭 양지바른 데면 어디나 마을이 있고, 도시는 대개 높은 산을 뒤에 두고 있다. 북한산은 서울의 든든한 ‘빽’이다. 지난 두 해 동안 북한산 주변을 맴돌며 스케치하고 그렸다. 동서남북에서 본 산의 모습, 백운대에서 뻗어 내려온 백악산과 인왕산 주변, 산에서 내려온 물이 모여 흐르는 한강의 모습도 담았다. 그림 속에는 숨은그림이 있다.

고양이 연작을 비롯한 소품들도 내놨다.

0.1mm 선으로 차린 소찬, 찬찬히 드셔보세요.

 

안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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