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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정의철 최우 2인전 '카니발'

2024. 02.23 - 2024. 03.06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GALLERY KAF  ㅣ  02 - 6489 - 8608

정의철 작가노트

사실 얼굴이 전부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얼굴만을 절대적으로 평가하면서, 오독하면서 산다. 얼굴이 한 개인의 모든 것을 대신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얼굴은 시간이 지나고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의 변화에 따라 수시로 변화한다. 이 세상에는 그 얼굴을 보는 무수한 관점과 시선들이 있다. 보는 것과 보여 지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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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지 못하면 다르게 표현할 수 없다.

캔버스에 형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필름지를 사이에 두고 두껍게 물감을 칠 한 후 그 물감을 떼어내어 프레임화한 것이 최종 작업이 된다. 이는 그림의 내외관계를 뒤집게 되고 겉이 아닌 속이 전면에 향하면서 예상치 못한 이미지가 드러남을 유도하고 행위를 통해 차이를 드러낸다.

얼굴에 드러난 불안정 하고 혼란속에 찾은 상처의 흔적들은 투명 아스테이지 속에 낯선 얼굴로 그렇게 전면으로 떠올라 불확실한 얼굴, 자신만의 얼굴로 드러난다.

눈의 부재로 인한 불안을 느끼고 몸과 대화하고 몸의 소리를 듣고 그 언어를 작품화 한다.

부재한 눈으로 어둠과 보이지 않는 세상을 체험한 것을 맨 밑바닥에 깔아놓고, 그 위에 눈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을 겹쳐 놓는다. 그 만남의 충돌들이 얼굴로 들어 난다.

나의 그림은 내 몸에서 출발한다. 몸에서 생성하는 본질 욕망 자각등 정직하고 솔직하게 표현한다. 사람을 중심으로 인간의 본성으로 들어가 나와의 만남과 충돌들이 작품안에 녹아있다. 사람 그 자체가 모든 중심으로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이나 본질, 사회를 만나고 사람과 관계에서 충돌이 있다. 여기서 조형언어, 이미지를 끄집어 낸다.

 

누구에게나 상처는 있다. 혼란스런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상처입고 무너져 내린 사람들, 한번쯤 무너져 본 사람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그/그녀는 그 잔해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다시 쌓아 올렸을까?

몸은 상처를 담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 몸들은 상처를 받으면 아프고, 가능하다면 외면 하고 싶은게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고통을 마주 바라보고 스스로를 다시 복원하며 살아간다.

몸에서 드러난 불완정한 정체성과 타자의 무자비한 규정에서 유발된 상처의 흔적들을 표현한다.

사람은 공간(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그 공간은 나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 설명하고 표현하고 싶어 한다. 분명 몸은 느낀다.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중심으로 인간의 본성으로 들어가 나와의 만남과 충돌들을 작품안에 표현한다.

 

사람 그 자체가 모든 중심으로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이나 본질, 사회를 만나고 사람과 관계에서 충돌이 있다. 여기서 조형언어, 이미지를 끄집어 낸다.

최우 작노트 

선을 내어긋다가 지워가며 형상을 찾아가며 미지와 환상을 만나고

이따금씩은 색을 칠하고 형태를 버무려보기를 반복한다.

존재와 소멸 반복된 과정 속에 파편들은

이따금씩 나와 나를 만나기도하며 영원을

상상하게 한다.

이작 과정들은 문득 삶과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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