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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우상호 김선갑 2인전 '正統과 統攝'(정통과 통섭)

2023. 12.29 - 2023. 01.10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ArtVerseKAF  ㅣ  02 - 6489 - 8608

우상호 작가노트 

저의 그림의 주된 소재는 책입니다. 동서고금 소통의 대표적 상징물로서의 책(冊)입니다. 책을 통하여 저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즉 저의 작품은 책을 통하여 사물의 의인화를 시켜 나온 결과물입니다.

저는 책에서 사람의 인생을 봅니다. 사람이나 책이나 서로 각자 남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길 바라며 자시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느 책은 똑바로 서 있고 어느 책은 비스듬히 기대어 있습니다. 어느 책은 두툼하고 작고, 어느 책은 가늘고 큽니다. 또 다른 책은 그 반대고. 마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닮아있습니다. 이들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책장을 이룹니다. 큰 서점의 매장이나 도서관의 서고처럼 말입니다. 이 모습을 저의 그림에 담았습니다. 그림의 커다란 캔버스는 우리의 사회고 그 안의 책들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 즉 우리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각자 외모와 주장이 서로 다른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조화롭고 행복한 사회를 이루어가길 바라는 마음의 조형적 표현이 저의 그림입니다.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조화롭게 사는 커다란 사회를 표현하기 위하여 대형 화면이 필요하였고 자연스럽게 멀리서 보게 되면 추상성을 많이 띠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구상의 추상적 표현은 제가 오래전부터 추구하고 있는 조형방식입니다.

김선갑 작가노트

예술의 역할은 작가가 이성과 감성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시각적 감성으로 표출된 작가의 흔적으로 시대와 함께 호흡하고 자연과 사람의 내면의 문제들을 묻고 답하며 답을 찾아가는 것이다.

 

나는 자연과 인간 하늘과 땅 그리고 너와나 이렇게 상대적 관계에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 나의 작품 의 의미다.

오동나무 결은 자연이고 캔버스이고 우주다 자개와 옻은 나의 정제된 의식과 무의식이 표현이 된다.

감상자가 나의 의식과 무의식적 의도를 작품을 통해서 나를 이해하고 소통 되었으면 한다.

 

인간은 자연이라는 주어진 환경속에서 과학과 종교적 철학적 수많은 가치관으로 문제를 극복하며 긍정적 삶을 영위해 왔다. 미술사조가 이야기 하듯이 과거와 현제 그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철학적 담론을 시각적 가치로 담아내는것이 미술이 지향하는 가치이고 나의 궁극의 가치다.

음악가는 소리로 화가는 그림으로 시대적 담론을 담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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