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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 화가협동조합 황의록 이사장

현재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가로 발전하고 있다. 선진국가로의 발돋움에 있어 사회의 문화적 측면이 보다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와 같은 현실에 문화산업의 매력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충족시킬 미술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느껴야 할 것이다. 미술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이끄는 화가협동조합의 황의록 이사장의 만나 예술시장의 다양성과 중요성을 들어보았다.

화가협동조합의 설립 계기

경영학 교수로 오랜 기간 교직에 있었던 한국화가협동조합 황의록 이사장은 평생을 경영학 연구자이자 학자로서, 또한 기업의 자문교수이자 현실중시 경영학자로서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회적 약자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타인을 위해 살아왔다. 그런 그에게 학자로서의 인생에서 또 하나의 행복이 그의 삶을 풍요롭게 했다. 바로 미술과 사진에 대한 흥미였다. “경영학 전공자였으나 미술과 사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습니다. 퇴직 후의 인생을 무엇으로 채울지 고민하던 와중에 사진 공부를 하며 많은 배움을 얻었던 기억을 되살렸지요. 문득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그림에 대한 연구를 하면 사진을 더 잘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부터 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황 이사장은 더 많은 작가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예술가들이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라고들 한다. 화려한 작품 이면에 숨겨진 작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황 이사장은 그들의 삶을 더 풍족하게 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다. “기업의 자문교수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의 고충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경영학과 미술의 만남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금년 5월 31일, 2년의 노력을 끝으로 마침내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서초동에 갤러리를 열며 미술 시장의 대중화에 한발 짝 더 다가갔다.

미술소비의 대중화

“경영학과 마케팅의 입장에서 예술시장 즉 미술작품을 마케팅적 관점과 접목하여 화가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주면 효과적인 경제시장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렇듯 화가들의 개성을 살려주는 동시에 소비자가 원하는 많은 작품들이 우리 소비문화에 정착하게 되면 경제적 이익과 더불어 문화산업이 크게 발전되고 향상될 것이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여러 가지 예술 사업이 존재한다.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유독 그림을 접할 수 있는 곳만은 한정되어 있다. 각 지역의 아트센터나 갤러리의 접근성이나 미술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그래서일까. 황 이사장은 돈에 상관없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림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이 먼저 그림과 친해져야 합니다. 갤러리가 밤낮없이 돌아가고 문화행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노력의 일환으로 황 이사장은 ‘찾아가는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공장지역, 시골과 같은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 문화소외계층이 그림과 가까워 질수 있도록 그림을 그려주고 보여주며 그림과 음악이 하나 되는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금년 12월에는 ‘ 그림 선물하기 캠페인’, ‘내 인생의 첫 그림 갖기’ 등 갤러리의 문화 복합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살려 대중들이 그림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대중들이 그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야 문화예술산업이 더욱 발전하며 선진일류 문화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그림시장의 세계화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먼저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국내시장만 볼 수는 없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교양과 실력을 갖춘 작가들이 즐비하다. 이제는 세계로 나아가야 할 때다. 이를 위해 화가협동조합에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작가를 선정하고 있다. 실력을 갖춘 작가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해 우리 고유의 그림을 알리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황 이사장은 “그림시장의 세계화를 위해서 소속 작가들과 해외로 떠나 그 나라에서 작품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그 나라의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 것이며 자연스러운 홍보가 이루어질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는 곧 선진예술문화를 통한 예술적 영감을 얻는 동시에 효과적인 문화 접근과 기술적 측면에서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황 이사장은 이야기한다.

그림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경영학과 미술학의 조화를 통해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황 이사장은 지금도 예술을 통한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그의 이야기처럼 그림의 소비가 대중의 품으로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면 우리나라 경제와 문화적인 측면에서 풍부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이다. ‘화가협동조합’의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그리는 황 이사장의 소망처럼 그림과 예술을 통한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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