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017, the crying of life, 72.7×90
014, unimportant but important..., 103
005, the crying of Arirang, 각 116.8×91
015, the crying of life, 72.7×90
001, the crying of three primary colors,
013, the crying of life, 50.0×50
003, the crying of Arirang, 66.3×91
002, the crying of Arirang, 66.3×91
016, the crying of life, 120.0×120
011, the crying of 'T', 57.6×66
010, the crying of 'T', 57.6×66
012, the crying of life, 50.0×50
008, the crying of gold and silver, 53
007, the crying of gold and silver, 53
006, the crying of 'BOK', 50.0×100
009, the crying of life, 130.3×193
004, the crying of three diamond, 70

우상호 초대전

2019. 1. 17 - 1. 29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Gallery Coop  ㅣ  02 - 6489 - 8608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선택한 소재는 책과 배추다.

책은 이전부터 이어져온 작업으로, 캔버스에 가득 찬 책들의 행렬은 서로 기대어 있는 인간 군상을 연상시킨다. 개개의 삶의 이야기가 모여 문화가 되고, 역사가 된다. 무수한 시간이 응축되어 있는 책은 인간사의 증거이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소통의 창구다.

 

배추를 이용해 김장을 담그는 행위에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인간의 부단한 노력이 깃들어 있다. 수고스러운 과정을 거치고 난 후 김치가 맛있게 발효되는 것처럼, 인생의 고단한 계절들을 견뎌내는 가운데 우리의 삶은 더욱 성숙해진다. 그래서 작가에게 배추는 사소하고도,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작가의 사계는 모두 겨울이다. 언제나 춥고, 견디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매일의 작업을 통해 삶은 더욱 견고해진다. 작가만의 색깔로 아름답고, 때때로 어두운 세상을 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매일을 살아가고 싶은 어느 작가의 고단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                                                                                  유영주 큐레이터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