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라희 민해정수 2인전 '자연으로부터'
2019. 09. 13 - 09. 25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Gallery Coop ㅣ 02 - 6489 - 8608
자연은 가장 가까이에서
안정감을 주고
감성적인 치유를 해주며,
우리가 존재하며 느끼는
모든 것일 뿐 아니라
가장 좋은 휴식처이다.
<강라희>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평안함을 느끼고 치유를 받는다. 작품을 보고 마음에 찾아온 안정이 하늘과 잎의 푸른색 때문일까? 그 이유는 전부가 아니다. 작가는 주로 삼각형 구도로 화면을 구성했다. 꽃과 잎과 새의 배치를 통해 시각적으로도 안정감을 주려는 노력이 숨어있다.
작가는 자연으로의 긍정의 힘을 우리에게 전하고자 한다. 먼저 작품에 등장하는 새를 살펴보자. 토코투칸인 이 새는 행운의 새라고 불린다. 이 새가 우리에게로 날아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두 번째로 작품명을 보자. 삶의 길이 험하더라도 중간, 중간 쉬어갈 수 있는 오아시스가 있다고 믿는다. 작가의 바람처럼 작품 속에서 자신만의 오아시스를 찾아 마음에 쉼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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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늘 말을 건다.
난 예쁘지 않다고, 그저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고
여기서 살아가기 위한 변화일 뿐이라고...“
자연은 유기적 생물 스스로의 질서대로 움직인다.
<민해정수>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활력을 얻는다. 소리 없이 피고 지는 이름 없는 꽃, 늘 바쁘게 움직이는 작은 새와 나비, 벌을 보는 순간 삶의 모든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작가의 작품의 모태는 어미의 태내다.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생명, 이것은 우리가 대지에서 공기를 마시듯 일상적으로 반복된다. 많은 현대인의 일상은 자동차로 가득 찬 시멘트로 채워진 땅 위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어렵지 않게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바쁜 일상에 갇혀 스스로 보지 않은 것은 아닐까? 호박꽃, 맨드라미, 꿀벌, 오리, 부엉이... 스스로 自, 그럴 然의 뜻처럼 자연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 작품을 보며 어머니 품과 같은 자연과 따뜻한 교감을 나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