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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acrylic on canvas, 90x130,2017 (1)
37,acrylic on canvas, 72.7x60.7. 2018
15. acrylic on canvas.65x91.2019
23. acrylic on canvas. 100x80.20118 (1).
31. acrylic on canvas. 100x73. 2018 (1).
44..acrylic on canvas.80x130.2018
28. acrylic on canvas. 100x73. 2018
58.acrylic on canvas,89x130.2017
28,acrylic on canvas, 91x60, 2017
37, acrylic on canvas, 130x90,2018
36 acrylic on canvas 72.7x60.7  2018
32. acrylic on canvas. 72.7x60.6.  2018.
31.acrylic on canvas. 72.7x60.7.   2018.
14, acrylic on canvas, 72x60,2018
15. acrylic on canvas 72x60. 2018 (1)

김 인  개인전_ '오래된 거품'

2019. 01. 18 - 01. 30  ㅣ  Gallery Coop   l  11:00 - 19:00 (연중무휴)  ㅣ  02 - 6489 - 8608

작가는 아톰을 그린 이유를 눈빛이 마주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자신과 타인이 맺는 관계를 연상시키는 사물이 그림의 주 대상이 되는데, 어린 자녀가 있는 작가에게는 장난감이 바로 그것일 것이다. 캔버스에 여백이 보이지 않는 빽빽함은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으로서의 부담감을 보여주는 듯하다. 기계로 찍어 내어 똑같이 생긴 수많은 장난감은 자본주의의 산물이며, 그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부속품처럼 하루하루 노동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우리들의 모습도 보인다.

이번엔 이 아톰들의 시선에 주목해보자. 작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시선에는 허구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와 다르듯, 서로 바라보고 있어도 그 시점은 편견과 도덕성 등 여러 사회적인 배경으로 인해 시점 사이에 허구가 존재한다. 내가 아톰을 바라보고 있어도 아톰은 초점 없이 그저 허공을 응시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난감 아톰과 나 사이에도 허구가 존재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와 자본주의 시대 속 부품이 되어가는 우리들의 모습 등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고민을 짚어내어 나 혼자만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 주고 그로 인해 위안을 얻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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