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임이식 기획 초대전
2016. 06. 02 - 06. 14 ㅣ Gallery Coop l 11:00 - 19:00 (연중무휴) ㅣ 02 - 6489 - 8608
한국화가협동조합 갤러리 쿱이 처음으로 회원 아닌 임이식작가를 초대하여 전시회를 갖습니다.
갤러리 쿱은 소속작가들을 위한 전용공간이지만 회원들이나
고객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작가가 있으면 기획초대전을 하기도 합니다.
임이식선생은 8순이 다된 원로작가입니다.
여전히 너무나 열정적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정신이 무엇인지를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찍이 홍대 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25년 동안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영구 귀국해서 국내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임선생은 평생 창작 밖에 모르고 살아왔으니 개인전과 단체전 경력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겠지요. 미국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동안 미술단체의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대학강단에서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각종 상도 수 차례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경력이 화려합니다.
임이식선생 작품은 매우 특이합니다. 임선생은 동양화가지만
그의 그림은 동서양의 경계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동양화는 그 주제가
자연 산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임선생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인물이나 풍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소근소근 다정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이 임선생의 작품은 분명 먹으로 그린 그림인데 먹 같지가 않고
그저 흑백 톤의 서양화를 보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도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옆에서 누가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면 눈치 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조합소속도 아닌 임작가를 초대한 것은 그의 작품이 탁월하기도 하지만
그의 작가정신이 돋보였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제가 하는 것보다 전시장에 오셔서
직접 작품들을 보시고 작가에게 들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의 전시를 꼭 한번 보실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