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s important? _ 이형우 개인전
2016. 11. 17 - 11. 29 ㅣ Gallery Coop l 11:00 - 19:00 (연중무휴) ㅣ 02 - 6489 - 8608
작가 이형우는 독특하면서도 친근한 화풍으로 세상을 풍자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자유로운 소재로 인간의 삶과 동물의 이야기, 주변 풍경들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며, 우리들의 삶에서 나타나는 여러 모순적인 현상들을 최대한 단순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어린 아이가 그린 그림 같이 순수함과 단순함에 혹자는 어린아이 그림 같다고도 하지만 이형우 작가의 그림은 깊은 무언가를 담고 있다. 철학과 내공이 경지에 이르지 못하면 그릴 수 없는 작품이다. 단순한 그림은 정교한 기교의 그림보다 훨씬 어렵다. 단순한 그림은 그 실력이 한눈에 더 들어나기 때문에, 정교한 기술이 갖추어져야 단순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또한 테크닉을 갖춘 화가가 순수한 눈과 마음을 가지기란 매우 어려운 일인데, 이형우 작가는 그 둘을 가진 작가이다.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
같은 순수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흉내 내는 그림이 아닌 테크닉과 순수함을 동시에 가진 그림이 탄생할 수 있다. 작품 속 구성 요소들은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질서하게 배치된 듯 보이지만 각자의 공간을 지키고 그것이 더없이 평화롭게 느껴진다.
이형우 작가는 그림 속 이야기를 통해 보는 이들이 행복과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한다.
굳이 그림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단 보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를 바라는 화가의 바람처럼,
이번 이형우 작가 개인전은 난해하고 어려운 전시가 아닌 유쾌한 즐거움과 따뜻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