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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연상록1, 경계에서, 116 x 73 cm, 캔버스에 오일, 2026, 1000만원
연상록2, 경계에서, 116 x 73 cm, 캔버스에 오일, 2026, 1000만원
연상록3, 경계에서-낯선여행-, 60 x 72 cm, 캔버스에 오일, 2026, 400만원
연상록4, 경계에서-낯선여행-, 80 x 90 cm, 캔버스에 오일, 2026, 800만원
연상록5, 경계에서-낯선여행-, 80 x 90 cm, 캔버스에 오일, 2026, 800만원
연상록6, 경계에서-낯선여행-, 90 x 80 cm, 캔버스에 오일, 2026, 800만원
이진1, Little Zoo, 21.5 x 76.0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6, 230만원
이진2, 들판에서, 12 x 23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6, 20만원
이진3, 세명의 사냥꾼, 21.5 x 76.0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3, 230만원
이진4, h, 21.5 x 15.0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3, 30만원
이진5, Small festival, 26.0 x 13.1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3, 30만원
이진6, Ultimate pinocchio, 13.1 x 23.3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3, 30만원
이진7, 간절함, 21.4 x 13.0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3, 30만원
이진8, 이해의 모습, 15 x 25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4, 30만원
이진9, 이해의 모습, 37.0 x 20.5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4, 50만원
이진10, Ultimate pinocchio, 21.5 x 76.0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3, 230만원
이진11, Ultimate pinocchio, 37.2 x 133.2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4, 600만원
이진12, 들판에서, 17.0 x 33.5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6, 40만원
이진13, 가족, 37 x 29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6, 작가소장
이진14, Ultimate pinocchio, 13.0 x 37.8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3, 55만원
이진15, Ultimate pinocchio, 13 x 33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3, 40만원
이진16, Escaped snake, 11 x 23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6, 30만원
이진17, 기억에, 13.0 x 21.4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3, 30만원
이진18, Haunting Memory, 12 x 23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6, 작가소장
이진19, Escaped snake, 21.5 x 76.0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6, 50만원
이진21, 이해의 모습, 17 x 56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5, 120만원
이진20, Little Zoo, 19 x 29 cm, 종이에 혼합재료, 2025, 작가소장
정보경1, 깃든 시간(연작#1), 91 x117 cm, 캔버스에 유화, 2026, 1,500만원
정보경2, 깃든 시간(연작#2), 20 x 20 cm, 캔버스에 유화, 2026, 30만원
정보경3, 깃든 시간(연작#3), 20 x 20 cm, 캔버스에 유화, 2026, 30만원
정보경4, 깃든 시간(연작#4), 20 x 20 cm, 캔버스에 유화, 2026, 30만원
정보경5, 깃든 시간(연작#5), 20 x 20 cm, 캔버스에 유화, 2026, 30만원
정보경6, 깃든 시간(연작#6), 20 x 20 cm, 캔버스에 유화, 2026, 30만원
정보경7, 깃든 시간(연작#7), 20 x 20 cm, 캔버스에 유화, 2026, 30만원
정보경8, 깃든 시간(연작#8), 20 x 20 cm, 캔버스에 유화, 2026, 30만원
정보경9, 깃든 시간(연작#9), 20 x 20 cm, 캔버스에 유화, 2026, 30만원
정보경10, 깃든 시간(연작#10), 20 x 20 cm, 캔버스에 유화, 2026, 30만원
정보경11, 깃든 시간(연작#11), 20 x 20 cm, 캔버스에 유화, 2026, 30만원
정보경12, 깃든 시간(연작#12), 20 x 20 cm, 캔버스에 유화, 2026, 30만원

연상록 이진 정보경 3인전 '모호한 경계'

2026. 10.1 - 2026. 10.14 ㅣ  11:00 - 19:00 (토요일 휴관)  ㅣ  GALLERY KAF  ㅣ  02 - 6489 - 8608

연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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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과 면, 색이 만나 만들어내는 경계와 관계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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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면을 가르고, 면은 선의 흐름을 멈추며, 색은 그 사이의 공간을 변화시킨다. 서로 다른 요소들이 만나고 충돌하고 겹쳐지는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와 공간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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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반복과 중첩으로 형태를 만들기도 하고, 색과 면의 분할과 배치로 화면의 질서를 만들기도 한다. 서로 다른 방식처럼 보이지만, 그 바탕에는 하나의 질문이 있다.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면 무엇이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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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회화는 이미 존재하는 형태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선과 면과 색이 서로의 경계를 만들고 허물면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경계가 이동하고 변화하는 순간을 탐구하며, 선과 면, 색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공간으로 회화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

​이 진​

 

-이해의 형상화를 통한 인간의 가치연구-

 

1_주변의 형상을 통한 대화의 시작

 

누락된 신체를 가진 소년, breaching 하는 고래, 절단된 동물, 배치된 가시, 파란색 머리뼈, 나열된 삼각뿔, 방향성을 지닌 지느러미 혹은 동물, 앙상한 나무줄기, 버려진 도형, 호를 이루는 산 혹은 물결 이러한 여러 상태 또는 행위 혹은 대상을 필요에 따라 변형하고 재구성하여 날카로운 언어로 체현(體現) 시키고 이를 통하여 대화를 시작한다.

 

이렇게 시작된 대화는 나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분명 인류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혹은 자연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동시에 이기적인 인간개개인 에게 거는 고양된 시비이기도 하다.

 

이 대화가 멋진 귀결을 맞이하길 바라지 않는다. 다만 가치 있는 대화로 여기어지고 지속되기를 원할 뿐이다.

 

2_이해의 모습에서

 

이해의 형상화 작업을 통해 비가시적 이해라는 개념을 가시적으로 구현하고 제시하여 더욱 많은 사람이 이해를 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초기 작업에서는 ‘신체성(Corporality / Embodiment)’을 통하여 이해의 모습을 구축하였다. 그 이후 도형 혹은 개인적인 기호, 다양한 자연의 대상, 추상적 형태, 공간, 현상, 물체 등을 통하여 깊이 있는 '이해의 형상 연구'가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요 목적이 되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작품이 형성되고 내부적인 변화를 통해 구성된 형태가 '파생(派生)'하여 다양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취하게 되었고 이를 통한 보다 넓은 '이해의 형상화'에 다음 목적을 두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3_가치의 확인으로

 

이해의 형상화 작업은 가치를 담고 있다. 나의 이해는 늘 인간을 향한 방향성을 내포하고 있었고 인간에 대한 가치를 확인하는 한 가지 ‘길’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인간에 대한 이해의 가치를 대중에게 확인하는 형태의 작업이 필요했다. 그래서 일부 작업 중에 대중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하였다. 폐지로 만든 지느러미는 거리에 설치되어 폐지 수거자에게 해체되고, 플라스틱 박스로 구성된 붉은 지느러미는 그 일부가 관람자에게 밟히고, 전단으로 출력된 이해의 모습 작업은 대중들에게 구겨지고 찢기고 버려질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의문을 품길 사람들에게 기대한다. 가치 있는 것들이 가치를 잃어버릴 모습이 마치 현재 살아가면서 해체되고, 밟히고, 구겨지고, 찢기고, 버려지는 인간과 같을 수 있다는 생각을 품길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의문이 대중들의 마음속에 정리되고 자리 잡고 인식될 때 인간은 이해받고 가치를 확인받을 수 있다고, 서로를 믿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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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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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계속 흘러가지만, 지나간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순간은 기억으로 남고, 어떤 감정은 시간이 지나도 마음 한편에 머문다. 나에게 시간은 단순히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경험한 일과 감정이 차곡차곡 쌓이는 과정이다. 〈깃든 시간〉은 이렇게 지나간 시간이 우리의 기억과 감정 속에 남아 있는 모습을 표현한 연작이다.

 

이번 작업에서는 깃털을 통해 이러한 감정과 시간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깃털은 가볍고 부드러우며 바람이 불면 쉽게 흩어진다. 그래서 하나의 깃털은 혼자 남겨진 사람처럼 쓸쓸하고 외롭게 느껴진다. 하지만 여러 개의 깃털이 모이고 겹쳐지면 그 모습은 달라진다. 서로를 감싸듯 모인 깃털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하나일 때는 외로움을, 여럿이 모이면 따뜻함과 포근함을 만들어내는 깃털의 모습에서 감정의 변화를 발견했다.

 

화면 속 깃털들은 각각 다른 방향과 크기로 흩어져 있거나 서로 겹쳐 있다. 어떤 깃털은 선명하게 보이지만, 어떤 것은 다른 깃털과 겹쳐 희미하게 보인다. 이는 우리의 기억과 닮아 있다. 어떤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선명하게 남아 있지만, 어떤 기억은 조금씩 흐려지거나 다른 기억들과 섞여 희미한 감정으로 남는다.

 

작품 속 검은색 공간과 깃털의 밝은 색이 만들어내는 대비 역시 이러한 감정을 표현한다. 넓고 어두운 공간에 홀로 놓인 깃털은 고요한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반면 많은 깃털이 화면을 가득 채우면 서로 겹쳐지면서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비어 있는 공간과 가득 찬 공간의 차이를 통해 혼자 있는 시간과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의 서로 다른 감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깃털 하나하나는 가볍지만, 많은 깃털이 반복해서 쌓이면 화면에는 묵직한 느낌이 생긴다. 우리의 감정도 이와 비슷하다. 그 순간에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작은 경험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 마음속에 쌓이고, 어느 순간 큰 감정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쌓인 감정이 언제나 무거움으로만 남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며 서로 다른 기억들이 겹쳐지면서 오히려 나를 감싸주는 따뜻한 기억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작업에서 시간은 단순히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흩어지고, 머물고, 쌓이고,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이다. 깃털 역시 바람에 흩어지면서도 화면에 남아 있고, 하나로 있을 때와 여럿이 모였을 때 서로 다른 감정을 만들어낸다. 외로움과 포근함, 가벼움과 무거움은 서로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함께 존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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