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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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키킴 2인전 '찰나의 정원, 달콤한 산책'
2026. 4.30 - 2026. 5.13 ㅣ 11:00 - 19:00 (토요일 휴관) ㅣ GALLERY KAF ㅣ 02 - 6489 - 8608
이지숙
찰나의 봄, 우리 곁에 머무는 달콤한 위로
꽃이 피는가 싶더니 어느새 바람 끝에 봄이 흩어져버립니다. 아름다운 순간은 왜 이리도 짧은지…
그 찰나를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을 담아 <찰나-밤매화>와 <달콤한 위로>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어른’이라는 옷을 입고, 소중한 것들을 잃을까 불안한 마음으로 시간을 지나온 이들에게
어둠 속에서도 꿋꿋한 밤매화의 생기와 알록달록한 롤리팝의 다정함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흙으로 빚어낸 이 짧은 봄의 기록들이 당신에게 긴 여운으로 남아,
지친 일상을 달콤하게 다독여 주는 작은 숨구멍이 되길 소망합니다.
키킴
이 작업들은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감정과 생명들의 작은 움직임을 포착한 기록이다.
꽃과 식물, 작은 동물들은 특정한 대상이라기보다 내면의 상태를 비유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화면 속 자유로운 형태와 선, 그리고 즉흥적인 색의 조합은
계획된 재현이 아니라 감각과 감정의 흐름을 따라 생성된다.
번짐과 겹침,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형태의 출현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삶의 순간들과 닮아 있다.
특히 모노타입 작업에서는 단 한 번의 찍힘으로 완성되는 이미지의 특성을 통해
‘지나가버리는 순간’에 집중한다. 그것은 비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그 이후에 남겨지는 감각과 기억은 오히려 더 또렷해진다.
이 화면들 속 생명들은 서로를 바라보고, 기대고, 흘러간다.
그 안에서 나는 관계와 회복, 그리고 다시 살아나는 감정의 순간을 발견한다.
이 작업들이 누군가에게는 잠시 머물러 숨을 고를 수 있는 작은 정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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