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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영 개인전 - 하나 둘 셋... 다시
2021. 5. 21 - 6. 2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Gallery Coop ㅣ 02 - 6489 - 8608
삶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마주하는 실패와 좌절감, 애씀이 허무함으로 다가올 때, 심호흡하듯 하나, 둘, 셋, 다시… 물감을 덮고 또 덮으면 어느새 나를 괴롭히던 감정들이 사라지고 소망의 쪽지가 빼꼼 나타난다. 때로는 자신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 보는 것은 어떨까? 넌 잘하고 있어. 그렇게 다시 나아가자. 토닥토닥.
작품 속 새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새는 날지 않고 있는 걸까? 날지 못하는 것일까?
날지 않는 것이라면 그 이유가 그리움일까?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해서일까?
새는 목을 길게 빼고, 연약한 다리에 힘을 주고 무언가를 열심히 응시하고 있다. 희망, 행복이 다가오고 있다는 믿음… 항상 행복할 수 있을까? 꼭 행복해야만 하는가? 행복을 기다리는 이 순간도 설레고 행복하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힘든 삶 속에서 행복을 꿈꾸며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마음. 사랑하는 이에게 전하는 편지, 달콤한 아이스크림, 두둥실 떠오르는 풍선… 특별하진 않아도 우리 주변에 숨어있는 행복들. 작지만 귀한 것들을 찾으며 힘을 내어본다. 그렇게 또 한 걸음, 한 걸음. 하나 둘 셋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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