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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정 개인전 / La Belle Epoque – 분첩 자동차
2021. 3. 12 - 3. 24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Gallery Coop ㅣ 02 - 6489 - 8608
부릉부릉! 꽃, 풍선, 사탕. 달콤하고 어여쁜 것들을 가득 담아 자동차가 달린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목적지가 어디든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하다. 인생을 긴 여행이라고 생각했을 때, 걷다 지친 그 길을 잠시나마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차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화가조합이 진행하는 작가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를 통해 여행이 진리라는 것을 깨달은 작가는, 현재를 여행하다 보니 미래 여행을 꿈꾸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생각하게 되었다.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분첩을 그려온 황미정 작가가 이번엔 분첩 자동차로 우리를 찾아왔다. 대한민국 경제 부흥의 시절. 어머니에겐 분첩이, 아버지에겐 자동차가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시발 자동차, 삼륜차, 포니 자동차 등 작품 속 자동차는 그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다.
La Belle Epoque (벨에포크). 프랑스어로 좋은 시대라는 뜻이다. 코로나로 절망적인 시대를 보내고 있는 지금, 답답한 상황을 벗어나 예술로 희망과 위안을 전한다. “우리 함께 떠나 보실래요?”
서은영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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