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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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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한리 초대전 '어둠을 들여다보며'
2025. 4 .25 - 2025. 5 .7 ㅣ 11:00 - 19:00 (토요일 휴관) ㅣ GALLERY KAF ㅣ 02 - 6489 - 8608
피터 셰퍼의 드라마 <에쿠우스>에서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는 여섯 마리 말들의 눈을 찌른 소년 엘렌을 치료하여 소위 ‘정상’으로 돌려놓는다.
하지만 치료하는 과정에서 엘렌의 ‘비정상’은 다이사트에게로 옮아간다.
드라마의 말미에 다이사트는 이제 ‘어둠을 들여다보는 방법’이 필요한 사람은 자기라고 열정적으로 외친다. 자신의 삶에도 드디어 들여다볼만한 영혼의 어둠이, 정신적인 심연이 생겼다는 것이다.
페인팅은 내가 나의 어둠을 들여다보는 방법이다.
그리고 거기서 발견한 것들을 어둠 밖으로 드러내는 방법이다.
나의 어둠 어딘가 묻혀 있을 수많은 엘렌이나 다이사트들을 찾아내 그림으로 그리면서, 선과 악, 사랑과 미움, 미와 추, 성과 속, 진실과 위선에 대해 갖고 있던 고집스런 선입견으로부터 자유롭게 되고 싶다.
그래서 매순간의 삶이 얼마나 풍부한 기적인지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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