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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001,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서우식),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02,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김도열),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03,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박주영),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04,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오숙경),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05,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김춘호),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06,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정철승),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07,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윤동한),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08,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홍상우),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09,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윤성순),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10,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김정례),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11,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문형철),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12,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이순애),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13,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김수빈),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14,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김재면),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15,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조명현),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16,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이현래),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17,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김홍철),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18,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장은미),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19,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전진표),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20,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하덕호), 53.0 x 45.5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21,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황선주), 65.1 x 53.0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22,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황의록), 65.1 x 53.0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23,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황호연), 65.1 x 53.0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24,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심기봉), 65.1 x 53.0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25,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이용덕), 65.1 x 53.0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26,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김정아), 65.1 x 53.0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27,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도청락), 65.1 x 53.0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28,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정국영), 65.1 x 53.0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29,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권안석), 65.1 x 53.0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030, 이동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유현숙), 65.1 x 53.0 cm, 종이 위에 목탄, 2024

이동원 개인전_초상화 특별전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

2024. 07.26 - 2024. 08.07  ㅣ  11:00 - 19:00 (토요일 휴관)  ㅣ  GALLERY KAF  ㅣ  02 - 6489 - 8608

나는 오랜 시간 인물화를 그렸다. 잘 그리고 싶었다. 왜 인물화를 그렇게 잘 그리고 싶었을까, 생각을 해 보았다. 구상적인 그림에 있어서 풍경, 정물 중에 인물화를 가장 우선 순위에 둔다고 한다. 사실적인 구상의 경험과 실력을 판가름하기 가장 쉬운 측정 방법은 인물화기도 하다. 누구나 시도하지만 제대로 표현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정성 그리고 경험이 축적되어야만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소수만이 그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미친 사람처럼 오랜 시간 인물화에 매진했는지도 모른다.

 

30년 가까운 시간, 인물화를 그리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의 외관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영, 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전에는 그 사람의 뒷모습까지 생각하며 조형적인 완성을 위해 집착적인 묘사를 추구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의 나는 인생이 담긴 아름다운 얼굴을 그리고 싶어졌다. 그것이 여러 상황 속에 있는 사람을 그리게 되는 계기가 되고, 전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진 사람. 새벽에 막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가는 사람,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을 그리기도 하였다. 그로 인해 많은 생각을 했다. 작업하며 사람들의 얼굴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때부터 우리의 눈에 보이는 많은 것들이 착시 현상을 보는 것은 아닐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사실적인 인물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명암 각도, 표정, 옷 매무새, 머리카락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표정이라 할 수 있다. 그 사람의 현재 상태, 감정, 품격 등 얼굴 뒤의 내면, 눈에 보이지 않는 느낌을 잘 표현해야 한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이사장님께서 전시의 의미를 말씀해 주셨고, 굉장히 뜻 깊은 전시 기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린이들에게 항상 선물을 주시는 이사님들께 재단에서 준비한 선물 기획 전시이기에 그 일에 동참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다. 목탄 인물화 전시는 처음이라 나 자신에게도 의미 있는 전시이며, 지금껏 해 온 작업도 다시 한 번 돌아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바쁘신 와중에도 모두 사진 작업에 기꺼이 참여해 주셔서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사진 작업을 잘 준비할 수 있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전시에 수많은 행복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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