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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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정 신미경 2인전
2023. 6.30 - 2023. 7.12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ArtVerseKAF ㅣ 02 - 6489 - 8608
변해정
'기세등등한 나무' 같이 자연이 주는 기운.
'기억을 걷는 시간' 같이 거리에서 느껴지는 여운.
눈을 감으면 떠다니는 잡고 싶은 장면들.
마음에서 살며시 솟아나는 이미지들의 향연.
나의 작업은 그렇게 머리에 담긴 형상들을
수를 놓듯 한 땀 한 땀, 화면 가득 마음 가득
채워나가면서 이루어진다.
신미경
축적(蓄積)의 시간(時間)
만 시간의 법칙(The 10,000 Hours Rule)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으로, 1993년 미국의 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K. Anders Ericsson)이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어느덧 민화 작업을 시작한지 17년이 되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100미터 경주를 하듯 쉼 없이 달려 왔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한국미술재단 공모 작가가 된 지금 한국미술재단의 여러 작가님들을 보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지나온 16년보다 더 오래일수도 있는 미래의 작업들을 위해...
이번 전시 작품의 컨셉은 축적의 시간이다. 나의 작업이 만 시간의 법칙만큼의 시간이 축적되었을까?
만 시간을 시각화하기 위해 민화의 소재인 쌓인 책들과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재료인 자개, 진금을 사용해 작업했다.
특히, 작품 “축적의 시간 25시”를 보면 5개의 안경이 그려져 있다. 돋보기는 내가 민화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사용한 안경의 숫자로 작업을 위해 축적한 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소재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자개와 진금을 재료로 이용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앞으로의 작업을 위해 새롭게 사용하는 재료의 출발점이다. 자개와 금 작업의 시간이 축적될수록 나는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작가가 되리라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