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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문선미 개인전
<끝. 나. 시작>
2021. 12. 31 - 2022.1. 12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아트버스 카프 ㅣ 02 - 6489 - 8608
무슨 생각이 그리 물밀듯 머릿속에 끊임없이 들어차는지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머릿속 무거운 짐을 잠시나마 비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뛰는 것!
머리가 복잡해서 달려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세게 달릴수록, 숨이 차오를수록 생각은 멈춰지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누군가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복잡한 것들은 모두 사라지고 그저 달리고 있는 나라는 존재만 남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나를 둘러싼 것들을 걷어내어 오롯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문선미 작가에게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나를 찾기 위한 여정이다. 나라는 존재를 알기 위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떠올리고 상상해보고, 나와 너, 우리를 샅샅이 뒤져본다. 작가의 붓끝에 남은 인물은 어떨 때는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어떨 때는 아름다우며, 어떨 때는 사랑스럽다. 같은 사람이라도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고, 다른 모습일지라도 결국은 한 사람이다.
대체 나라는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그러니 작가는 계속해서 붓을 들 수밖에 없다. 나를 찾는 그 긴 여정이 끝나고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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