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작가 이지숙은.

이지숙은 도예 전공자로서 학부 시절부터 다루어 온 익숙한 재료인 흙을 작업의 기본으로 하여 그 위에 섬세한 세필로 채색을 가미함으로써 조각과 회화가 한 화면에 펼쳐지는 독특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점토로 성형하여 건조과정을 거쳐 가마에서 1000도로 구운 테라코타 조각을 이어 만든 거대한 부조에 아크릴물감으로 채색하여 그려내는 내용은 조선 후기부터 시작된 책가도이다.

그의 책가도에는 전통적인 책가도에서 찾은 다시점의 사물들을 표현하는 구조적 재미와 함께 과거의 사물이 가지는 진중함과 깊이,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현대적인 사물-화장도구와 커피, 오늘 읽는 책 등이 그려져 있다.

전업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그는 작업이 다음 작업을 부른다는 신념으로 매일을 살아간다. 매일 10시간 이상을 작업하는 그에게 전시와 작업은 일상이다.

​이지숙

Ji-Suk LEE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