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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나는 수박의 내부를 이미지화하여 (breathing) 숨, 생명을 오버랩해서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작품에서는 고귀한 인간의 생명성을, 수박 안의 영롱한 아름다움에 빗대어 상상했다. 수박 속에 들어 있는 뿌리의 붉은 줄기들을 인간의 혈관을 통해 숨을 공급하는 생명수처럼 표현하여 그 속에서 희망과 미래를 찾고자 했다. 작품에서 보이는 검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수박씨는 불안한 미래를 사는 현대인의 희망과도 같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수박씨는 준비되지 않은 땅속에 떨어져도 생존에 성공하여 자신보다 훨씬 큰 수박을 만든다. 이렇게 생명력이 강한 씨앗과 혈관의 붉은색 파장으로 미적인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수박에 반사된 영롱한 붉은 빛과 물성의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묘사하고 싶은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이동원

DONG W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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