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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이지숙 개인전

​<부귀영화 - 꽃>

2022. 1. 28 - 2022. 2. 9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ArtVerseKAF  ㅣ  02 - 6489 - 8608

작가는 소박한 일상에서 고고한 풍요로움을 느끼고 비어있으나 단단한 달항아리와 같은 원숙한 작업을 추구한다. 형태가 분명하고 매끄러워질 때까지 테라코타를 계속 다듬고, 그 위에 정밀하고 선명하게 채색을 올렸다. 마치 선비의 책가도가 현대 미감에 맞춰 돌아온 것 같이 느껴진다. 단순하고 소박한 일상을 영위하는 작가의 방 한켠으로 초대를 받았다. 부귀영화. 무엇이 그녀에게 더없는 풍요로움을 주었을까. 다름 아닌 싱그러운 꽃다발, 취향을 담은 책, 곱게 놓인 과일들이다. 역시 부와 행복은 일상 곳곳에 존재할 뿐, 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행복이라는 것은 포도주 한 잔, 밤 한 알, 허름한 화덕, 바다 소리처럼 참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한 건 그것 뿐이었다.” -그리스인 조르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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